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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블로그2

김상헌 : 병자호란 속 항전의 상징 1. 조선의 충신, 김상헌의 생애와 사상 김상헌(1570~1652)은 조선 중기, 특히 광해군과 인조 대를 중심으로 한 정치 격변기 속에서 절의를 지킨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문신이다. 본관은 신천, 자는 숙민, 호는 서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퇴계 이황의 학맥을 계승한 성리학자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명나라에 대한 의리를 중시했던 대표적인 척화론자였으며, 병자호란 시기 청나라에 항복한 조정에 끝까지 반대했던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김상헌은 1570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총명하여 학문에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퇴계 이황의 학문을 추종하였으며, 주자학의 대의를 실천하는 데 몰두했습니다. 그는 1596년(선조 29년)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으며, 이후 사헌부 지평, 사간원 대사간, 대사헌.. 2025. 5. 28.
조선시대 백성들의 하루 일과 : 양반과 백성은 어떻게 살았을까? 1. 백성의 하루 - 땅과 함께 호흡한 삶 조선시대 농민들의 하루는 해가 뜨기 전, 어스름한 새벽부터 시작됐습니다. 시간 개념이 현대처럼 분 단위로 세분화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의 소리와 빛이 하루의 시계 역할을 했습니다. 닭이 울고, 하늘이 푸르스름하게 밝아온 무렵이면 농민들은 일제히 들로 나섰습니다. 아궁이 위의 밥솥에서는 이른 아침밥이 지어지고, 된장국과 나물 몇 가지를 급히 먹은 뒤 가족들은 손에 쟁기나 호미, 낫 같은 농기구를 들고 논밭으로 향했습니다. 농사일은 계절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봄에는 논에 물을 대고 모를 심었고, 여름에는 김을 매며 잡초를 뽑고, 가을이면 추수로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농민의 하루는 단순했지만, 그 속에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지혜와 .. 2025.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