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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학자2

홍대용 : 우주와 세계를 바라본 실학자 1. 홍대용의 생애와 사상 형성 배경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실학자 중 한 명인 홍대용(1731~1783)은 충청도 청주 출신으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생애는 단순히 학문적 탐구에 머무르지 않고, 조선 사회 전반의 구조를 비판하고 개선하고자 했던 실천적 지식인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홍대용은 어려서부터 성리학을 공부했지만, 전통적 사유 체계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학문에 눈을 떴습니다. 특히 그의 학문적 기반은 조선 후기 실학자들인 이익, 성호 이익의 문인 그룹, 박지원 등과의 교류 속에서 확장되었습니다. 또한 중국 연행을 다녀오면서 서학에 대한 관심과 유학자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맞았습니다. 그의 사상 형성에는 양명학, 기하학과 천문학 같은 자연과학, 그리고 중국 청나라의 현실주의.. 2025. 5. 13.
정약용 : 유배지에서 꽃핀 실학의 거목 1. 유배지에서 피어난 실학의 꽃 - 다산 정약용의 강진 시절 정약용은 1801년 신유박해로 인해 전라도 강진으로 유배되었으며, 이곳에서 그의 학문적 정수가 농축되었습니다. 유배라는 신분의 속박에도 불구하고 그는 18년간의 유배 생활 동안 실학의 방향성을 체계화하고 수많은 저술을 남겼습니다. 특히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는 그의 사상과 철학을 집약한 결정판입니다. 그는 강진에서 제자들을 모아 가르쳤고, 지역 농민들과도 교류하며 실제 민생 문제를 연구하는 데 몰두합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학문적 이론을 넘어선 '실천하는 학문'을 구현했고, 조선 후기 실학의 정수를 이끌었습니다. 그의 유배지는 단순한 귀양지가 아니라 사상과 지식이 피어오른 거대한 학문 연구소였습니다. 그는 기존 성리학의 관념.. 2025.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