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문화2 김정희 : 추사체와 조선 후기를 뒤흔든 학예가 1. 김정희의 생애와 성장 배경 - 추사체의 뿌리를 찾아서 조선 후기의 대표적 실학자이자 예술가인 김정희(1786~1856)는 조선 지식인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영조의 증손자였던 김노경의 아들로, 당대 최고 명문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출생지는 현재의 서울인 한성으로, 어려서부터 유복한 환경에서 한학과 예술을 익히며 성장했습니다. 김정희는 어려서부터 총명함으로 유명했으며, 7세 무렵부터 한문 고전을 능숙하게 읽고 쓰는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1811년(순조 11년), 26세의 나이에 문과에 급제해 정계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이후 다양한 관직을 역임하며 정치, 학문, 예술에서 활약했습니다. 특히 그의 삶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것은 그의 부친 김노경이 청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었.. 2025. 5. 12. 조선시대 백성들의 하루 일과 : 양반과 백성은 어떻게 살았을까? 1. 백성의 하루 - 땅과 함께 호흡한 삶 조선시대 농민들의 하루는 해가 뜨기 전, 어스름한 새벽부터 시작됐습니다. 시간 개념이 현대처럼 분 단위로 세분화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의 소리와 빛이 하루의 시계 역할을 했습니다. 닭이 울고, 하늘이 푸르스름하게 밝아온 무렵이면 농민들은 일제히 들로 나섰습니다. 아궁이 위의 밥솥에서는 이른 아침밥이 지어지고, 된장국과 나물 몇 가지를 급히 먹은 뒤 가족들은 손에 쟁기나 호미, 낫 같은 농기구를 들고 논밭으로 향했습니다. 농사일은 계절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봄에는 논에 물을 대고 모를 심었고, 여름에는 김을 매며 잡초를 뽑고, 가을이면 추수로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농민의 하루는 단순했지만, 그 속에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지혜와 .. 2025.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