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실학자2 윤휴 : 조선 정치의 논쟁적 유학자 1. 윤휴의 생애 - 시대를 앞서간 실천적 성리학자 윤휴(1617~1680)는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실학적 성향의 성리학자이자 정치가입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비범한 재능을 보였으며, 특히 경학에 능했고, 실용적인 학문을 강조한 점에서 기존 주자학 중심의 조선 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광해군 대의 혼란기를 지나 인조와 효종 시대에 활약한 윤휴는 학문적 독창성과 정치적 실천력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그는 1617년 충청도 공주에서 출생하였으며, 어려서부터 성리학 경전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습니다. 과거시험에는 늦게 합격했지만, 그 후 뛰어난 학식으로 주목을 받았고, 효종의 북벌 정책을 지지하며 실무 관료로서 활동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정치적 행보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특히 예송논쟁에서 남인계.. 2025. 5. 14. 정약용 : 유배지에서 꽃핀 실학의 거목 1. 유배지에서 피어난 실학의 꽃 - 다산 정약용의 강진 시절 정약용은 1801년 신유박해로 인해 전라도 강진으로 유배되었으며, 이곳에서 그의 학문적 정수가 농축되었습니다. 유배라는 신분의 속박에도 불구하고 그는 18년간의 유배 생활 동안 실학의 방향성을 체계화하고 수많은 저술을 남겼습니다. 특히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는 그의 사상과 철학을 집약한 결정판입니다. 그는 강진에서 제자들을 모아 가르쳤고, 지역 농민들과도 교류하며 실제 민생 문제를 연구하는 데 몰두합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학문적 이론을 넘어선 '실천하는 학문'을 구현했고, 조선 후기 실학의 정수를 이끌었습니다. 그의 유배지는 단순한 귀양지가 아니라 사상과 지식이 피어오른 거대한 학문 연구소였습니다. 그는 기존 성리학의 관념.. 2025. 4. 22. 이전 1 다음